인하대학교 성평등 상담실
발생원인
성희롱 및 성폭력의 발생원인

성차별적인 사회구조

  • 우리 사회는 여성과 어린이를 남성이나 어른에 비해 낮은 존재, 함부로 대해도 되는 존재로 여기고 있다. 가정뿐만 아니라 직장과 사회에서도 지배와 복종의 위계관계에 놓이게 됨으로써 여성은 남성들의 성적 폭력에 쉽게 노출된다. 이러한 성차별적인 사회 분위기는 성폭력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 성폭력을 허용하게 만들고 나아가 성폭력을 한 경우에도 면죄부 를 주게 된다.

왜곡된 성문화

  • 한 살이라도 더 어린 여자를 옆에 앉히고 술을 마시려는 남자들, 그것을 부추기는 향락·퇴폐 문화, 건강하고 정상적인 성관계보다는 비정상적이고 변태적인 성행위를 보여주는 음란물, 여성의 가치를 오직 ‘성’으로 다루는 광고와 영화 등 왜곡된 성문화는 여성을 성적 대상, 성폭력의 대상으로 만들고 있다.

의사소통의 불일치

  • 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성에 무지하고 소극적이어야 하지만, 남성은 적극적이고 과장된 표현을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문화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성에 대한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 성폭력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여성이 “안된다“라고 의사표현을 해도 남성은 이미 잘못 익힌 성문화에 의해 내숭 또는 긍정적 대답의 완곡한 표현으로 받아들여 성폭력을 행하게 된다.

성교육의 부재

  • 가정에서는 온 가족이 텔레비전을 보다가 조금만 야한 장면이 나와도 얼굴을 붉히며 쑥스러워 하고, 학교에서의 성교육은 남녀의 신체구조나 생리현상 등 생물학적인 성지식 전달 차원에 머물러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로 인해 우리 사회는 성에 대한 가치나 성적 행동에 대해 생각해보는 열린 교육이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잡지나 포르노 비디오, 인터넷 등에서 보여주는 과장되고 가학적인 성과 또래집단에 떠도는 잘못된 성지식을 여과하지 않고 받아들임으로써 이들은 죄의식조차 느끼지 못한 채 성폭력을 행하게 된다.

성폭력에 대한 수사기관의 인식부족

  • 경찰이나 검찰의 조사과정에서 성폭력에 대한 잘못된 통념들을 수용하고 있는 형사나 검사는 남성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처리하기 때문에 피해여성은 오히려 자신이 죄인인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성폭력 피해자는 고소를 하고 나서 겪는 이중의 고통을 못 이겨 고소를 취하하거나 아예 고소를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성폭력에 대한 사법계의 인식부족으로 인하여 피해자는 피해사실을 아예 은폐하거나 법적 과정을 포기하게 되고, 가해자는 또다시 성폭력을 가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